이산

드디어 이산 최종회.

어디선가의 포털에 실린 기사에서 마지막까지 극적 긴장감을 놓지 않기 위해 역사를 각색했다... 라는 문구를 읽었는데 과연.

아역들이 등장할때는 오히려 잘 보지 않았다가 세손시절 청년 이산을 보며 동인의 늪에 빠져서 어머니와 함께 드라마보기 민망했더랬지.. 이건 어째서인지 나을 생각을 않고있다; 제작년 황진이 볼때도 그러더니만...;

세손시절의 청년이산(솔직히 청년에만 열광한건 아니었다.. 마지막 모습까지도 열광했다;)외에도 마음을 잡아끄는 것이 있었으니,
처음 레이더에 포착된 것은 다름아닌 이산총수.
...뭐... 난 원래 이러니까...;
이산총수지만... 나의 메인 포지션은 홍산이었다(홍삼이라고 칠 뻔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게 그냥봐도 즐겁구나 왕실백합물.
굳이 백합이란 사족을 달지 않아도 그냥 송연과 중전(당시 세자비)가 함께 있는것만 보아도 한폭의 그림이 아니었던가.
송연이가 죽고난 후에 가장 애통했던것이 바로 이... 꽃밭을 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누가보아도 아름다운 꽃 두송이가 나란히.. 완전히 한폭의 그림이었다.

뭐 더러 역사를 다시 돌아볼 기회가 생겼기도 했다.
사극보고 역사책 본일은 이제까지 없었는데 그것도 역사라면 역사라고 암살당한 조선왕에 대한 책을 우연찮게 빌려보는 바람에(...내가 빌려온게 아니다. 동생이 빌려왔다)얕고 넓은 지식이 약 반뼘정도 더 커지긴 했다;
게다가 졸지에 정조의 네 마누라 이름도 다 외워버렸다...; 왜인지 기억 못하면 지는거 같아서;

여러가지로 정말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다.
황진이 보다가 막판에 땅을 쳤던것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봤다.

아직도 깊은 인상을 남긴 마지막 어화둥둥씬(어디가;).
전에 왕과나의 엔딩신을 본적이 있는데, 연산이 처선의 환영을 보며 넋나간 사람마냥 뛰어나가는게 묘하게 여운을 남겨 인상적이었는데, 그쪽이 조금 무겁게 인상을 남겼다면 이산의 마지막 씬은 상당히 예뻐서 인상에 남았다.

덧붙여 이야기하면.... 송연이 병들어 누운 산을 찾아왔을때 입은 옷이 상궁때(..상궁때였지 아마?)옷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분홍색이 잘 어울려, 분홍색이...(그건 중전도 마찬가지)

by Ghast | 2008/06/16 01:41 | 感想日誌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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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ijurou at 2008/06/22 20:22
중전과 송연이가 같이 있기만 해도 꽃이 만발했지...
나도 그거때문에 이산을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
둘이 같이 있으면 일부러 한복색을 그렇게 한건가 싶을 정도로 잘 어울려서...
뭐랄까... 이산의 눈을 즐겁게 하는 두 꽃송이였어.
Commented by Ghast at 2008/06/23 12:42
참 곱지 않았냐... 모처럼 흐뭇한 드라마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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